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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능력시험(TOPIK)의 누적 지원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0일 서울, 부산, 제주 등 국내 18개 시험장에서 시행되는 제29회 TOPIK에 1만8천702명이 지원해 현재 누적 지원자가 101만5천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TOPIK은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문법ㆍ읽기ㆍ듣기ㆍ쓰기 능력을 측정하는 국가시험으로 1997년 4개국에서 연 1회 시행 규모로 첫선을 보였다.
지원자 수는 1997년 2천692명에서 10년 만인 2006년 약 12배인 3만4천28명, 16년 만인 작년에는 56배인 15만1천166명으로 늘었다. 시행 국가는 올해 62개국으로 첫 시행 때의 15.5배에 달한다. 현재 시험은 연 4회를 치르며 1ㆍ3회는 한국에서만 시행되고, 2ㆍ4회는 한국과 외국에서 함께 시행된다.
교과부는 한류 확산과 국내 유학생 증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현상이 계속되고 국내외에서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이 활발해져 TOPIK 지원자가 계속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29회 시험 지원자의 응시목적은 유학이 44.9%(8천400명)로 가장 많고 '한국어 실력 확인' 25.0%(4천669명), 취업 13.5%(2천534명), 한국문화 이해 등 기타 16.6%(3천99명) 순이었다.
교과부는 2010년 국내 대학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TOPIK 3급 이상 자격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2011년 유학생 인증제에 TOPIK을 반영하고 작년에는 성적 유효기간(2년)을 설정했다. 앞으로는 현 시험횟수(4회)의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