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N.L.L.-연평해전'(감독 김학순, 제작 ㈜로제타시네마)이 대국민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지 만 이틀만인 13일, 1차 목표 금액 1억원의 18%인 1천800만원을 넘었다.
영화<N.L.L.-연평해전>은 2002년 월드컵 4강전이 있던 당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제작사인 ㈜로제타시네마 대표 김학순 감독은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에 제작진들 모두 놀라고 고무되어 있다”
“주말에 펀딩을 시작한다는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참여하고 문의를 해주어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크라우드펀딩을 대행하고 있는 신현욱 대표는 높은 참여율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보통 주말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가시간을 즐기기 때문에 인터넷에 접속해 펀딩에 참여하는 경우는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N.L.L.-연평해전’은 주말 이틀동안 평일에나 나올법한 후원자들의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
흥미로운 것은 펀딩에 참여하는 후원자들의 70% 이상이 20대~30대 남성이라는 점이고, 많은 후원자들은 높은 기대감과 동시에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한민국을 지키다 총까지 품에 안고 전사한 이들의 이야기를 알려 후원할 수 있게 해 준 것 감사하다. 당시 초등학생이었으나 연평해전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그 당시 일어난 911테러는 또렷이 기억는데 왜 제2차 연평해전에 대해 몰랐을까. 자국에서 일어난, 자국을 위해 돌아가신 분들을 이 영화가 아니었다면 영영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 분노한다"
"연평해전이 일어났을 당시 월드컵에 빠져있어 아무것도 몰랐던 나를 되돌아 보게 된다""영화는 재미와 감동이 있어야 메시지 전달이 된다. 평점이 높아 사람들이 꼭 봐야하는 영화가 되도록 해달라"
"나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월드컵에 빠져 이 사건을 잘 모른다. 우리의 어두운 과거도 꼬집어 주기 바란다"
"영화가 개봉되면 용돈을 털어서라도 주변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볼 것이다."
"항상 마음의 짐으로 느껴왔던 일이었는데 영화로 그분들의 넋을 기릴 수 있다는 점에 적극 참여했다"
"침몰한 참수리357호정과 같은 편대였었던 참수리358호정에서 근무했었다. 제2연평해전이 드디어 영화 제작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한 뒤 망설임 없이 보잘 것 없는 액수나마 후원했다"
"2002년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당시에는 전쟁이 날까 무서웠다. 그러나 커가면서 군인의 길을 갈 수있도록 용기와 희생을 가르쳐 준 6용사를 영화로 만날 수 있다는 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후원하게 되었다"
"젊은 나이에 산화한 전사자들의 희생과 그 의미를 되새겨 주었으면 좋겠다"
"마음은 100만원 이상 후원하고 싶지만 학생이어서 적은 돈이라도 후원한다"
김 감독은 용돈을 쪼개 5,000원을 선뜻 내놓은 고등학생부터 익명으로 100만원을 후원해주신 분들까지 소중한 후원자들의 의견과 사연을 모두 수렴해 좋은 영화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영화 <N.L.L.-연평해전> 대국민 크라우드펀딩은 전문 플랫폼 업체인 굿펀딩(www.goodfunding.net)을 통해 진행되며 최소 5,000원부터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