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폭탄’ 똑똑하게 만드는 ‘KGGB’, 2012년 말부터 이미 전력화
  • 미국제 GPS 유도폭탄 ‘JDAM’을 대체할 ‘KGGB’가 이미 개발을 완료, 전력화 중이라고 국방과학연구소가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백홍열)는 14일 ‘중거리 GPS유도키트(KGGB)’ 개발을 완료해 2012년 말부터 일부가 전력화됐다고 밝혔다.



  • ‘KGGB’로 알려진 ‘중거리 GPS유도키트’는 북한군의 대공무기가 거의 미치지 않는 20km 밖에서 주․야간 전천후 정밀 타격이 가능해 조종사와 전투기의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무기다.

    ‘KGGB’는 별도의 폭탄이 아니라 500파운드(224kg)급 일반 폭탄에 GPS유도키트를 장착하기만 하면 된다.

    ‘KGGB’는 2007년 11월부터 방위사업청 관리 아래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하고, LIG넥스원(주) 등 20여 협력업체가 참여해 400여억 원을 들여 개발을 완료했다.

    이대열 항공체계개발단장의 설명이다.

    “‘중거리 GPS 유도키트(KGGB)’ 개발 성공은 항공 무장을 우리 자체기술로 개발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향후 국내 차세대 전투기 개발과 더불어 우리나라 고유의 항공무장 개발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 ADD는 F-16, F-4 등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5개 기종 전투기에 대한 장착적합성과 다양한 공중투하 비행시험을 거쳐 ‘KGGB’의 정확도와 성능을 검증했다고 한다. 

    ‘KGGB’는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JDAM(합동정밀직격탄)’보다 사정거리도 길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KGGB’는 지상에 있는 표적뿐만 아니라 산 뒤에 숨은 표적도 공격할 수 있다.

    F-4나 F-5 같은 노후 전투기도 ‘KGGB’만 장착하면 정밀공격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 ADD와 방사청은 ‘KGGB’의 개발로 1,612억 원의 경제효과와 1,508억 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465명의 고용유발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