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만들 때 예산 심각하게 따지지 않았다" 비판
  • 새누리당 내부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무상보육과 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라디오 방송에 연달아 출연해 공약을 만들 때 '예산'이 심각하게 고려되지 않았다며 이같은 주장을 폈다.

    "새 정부의 시간표를 짤 때 인수위에서 가장 신경 써야 될 것이 예산문제이다. 공약을 할 때는 예산은 심각하게 따지지 않고 내세운 점이 있었다."


  •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1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무상보육과 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자료사진
    ▲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1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무상보육과 군 복무기간 단축 공약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자료사진

    심 최고위원은 인수위에서 '재검토' 공약 대상으로 군복무 단축과 무상보육을 지적했다.  

    "얼마 전 통과됐던 무상보육 예산이 가장 대표적이고 선거 때 냈던 공약 중 군 18개월 복무기간을 단축한다는 부분도 검토를 해야 되는 공약으로 본다."


    그는 "예산을 따지다 보면 공약을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리가 있다는 점이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산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지, 다른 부분에서는 기울거나 펑크난 부분이 없는지 정밀하게 따져보고 로드맵을 짜야 한다."


    심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을 축소하고 의원연금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연금 자체가 있는 것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돈을 내고 그에 대해서 연금을 받는 건데 그 수익률은 국민연금 수익률을 넘어서는 안 된다. 지급할 때는 각 의원의 소득을 기준으로 지급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