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세대에서 이 비극이 끝나길 원한다""너에게 너의 꿈이 우선인 시대가 오기를 원한다"
  • ▲ ⓒ이종현 기자
    ▲ ⓒ이종현 기자


    "총성과 비명 지나 달려간다. 
    오직 너 하나 너 만을 위해.
    나에겐 너만이 약속."

    사랑하는 연인을 찾아 고향으로 갔다.
    하지만 인민군의 공격이 여인과 가족 모두 잃게 만들었다.

    6.25는 그랬다.
    앞이 보이지 않는 끝 없는 전쟁 속,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들을 잃어야 했다.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다. 

    지금 우리는 전쟁 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전쟁은 영화에서 혹은 게임에서만 접했던, 먼 나라 이야기 같다. 

    하지만 우리의 이런 행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해야 했다.


  • ▲ ⓒ이종현 기자
    ▲ ⓒ이종현 기자

    피가 빗물이 되어 하늘의 태양이 먼지가 된다.
    너를 잃고 살 수 있나.
    세상이 멈췄다, 이제.
    시간이 멈췄다, 이 순간.
    죽어야 사는 이 지옥 같은 세상, 나죽어서 다시 살리라.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뮤지컬 <The Promise>로 제작됐다.

    북한군의 급습 남침부터 개성-문산 전투, 화령장 전투.
    이어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로 불리는 다부동 전투에 이르기까지, 긴박했던 전시상황에서 동고동락하며 생사를 함께 한 7명의 전우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뮤지컬 <The Promise>는 2013년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육군본부, (사)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


  • ▲ ⓒ이종현 기자
    ▲ ⓒ이종현 기자

    조국과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선택한 자와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전우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등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췄다.

    이지나 연출, 서윤미 작가가 총 지휘를 맡았다.
    드라마 및 영화, 음반 분야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 해 온 현역 장병 지현우(본명 주형태), 김무열, 초신성의 윤학(본명 정윤학), 슈퍼주니어의 이특(본명 박정수), 에이트의 이현, 정태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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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현 기자

    이들과 더불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0여명의 앙상블과 뮤지컬 배우 박선우 등 일반 뮤지컬 배우 5명도 참여했다.

    역사적 사실과 함께 따뜻한 휴머니즘을 담은 뮤지컬 <The Promise>.
    1월 9일부터 20일 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깊은 감동과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