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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중 대변인,

    박근혜 당선인의 리트머스 시험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마라, 그리고 너나 잘해!


    윤창중 인수위 수석 대변인이 제대로 한 방 먹였다.
    윤창중은 5일 삼청동 금융연수원의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부에서 인수위 구성 등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은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해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는 박 당선인의 진심을 왜곡하는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
    내부적으로 할 일이 산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의 선후를 가려줬으면 한다


     윤창중의 한 방은 우선은 야당에 대해서 던진 것이다.
    하지만 언론에 대해서도 동시에 경고를 날린 것이다.

    그러나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윤창중의 한 방은 국민들에 대해서 앞으로 박근혜 당선인이 어떤 스타일로 일을 하게 될 지를 보여줬다.

    대변인으로서 이렇게 시원하게 한 방 날리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광경이다.
    칼럼니스트로 활동할 때 강한 표현을 많이 쓴 것 때문에 인수위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되자 공격을 받았지만,
    이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받아치는 것을 보니 그 씩씩한 모습과 당당한 태도가 국민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것 같다.

    앞으로 윤창중이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발언하느냐가 국민적인 볼꺼리가 됐다.

    언론인들도 덜 심심하게 됐다.
    하지만 조금 피곤할 것 같다. 고분고분하지 않은 대변인 상대하려면....



    그런데 아주 의외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윤창중 대변인이 발언은 정체를 드러나게 하는 척도가 된다.

    윤창중 대변인은 지금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리트머스 시험지는 어떤 액체가 이쪽인지 저쪽인지를 판가름하는데 사용된다.
    리트머스 시험지가
    빨간색으로 변하면 그 액체는 산성이다.
    리트머스 시험지가
    청색으로 변하면 그 액체는 알칼리이다.

    윤창중 대변인이 던지는 발언은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한다.

    1. 은근히 좋지 않게 평가하는 부류가 있다.

    박근혜 주변에 있는 이런 사람들은 요주의 인물로 분류된다.
    나쁘게 말하면 기회주의자이고, 좋게 말하면 자기들의 위치와 할 일을 잘 모르는 부류들이다.
    기회주의자라면 물론 멀리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 부류들에게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기 어려울 것이다.


    2. 거품 물고 반대하는 사람

    이들이 윤창중을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막말을 한다는 것이다.
    막말은 표면적인 이유일뿐이다.
    막말로 말하자면, 박지원, 이종걸, 이정희 등 당장 국회에서 쫓아내야 할 인물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윤창중에 대해서 거품물고 반대하는 것은 자기들의 가장 치명적인 부분을 정확히 찌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개 극한 상황으로 가야 자기 밑바닥이 보이기 마련이다.
    막말을 해 댈 때, 극렬하게 한 방 칠 때, 화가 나도록 만들 때 그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거품 물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윤창중이 공개적으로 자기들의 밑바닥을 한 방 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정체를 드러내면서 나오는 과민반응이다.

    윤창중 대변인의 역할이 참 묘하게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