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결혼한 유진 안고 '공중부양' "두려웠다"

"짝 있는 유진씨 안고 사고 날까 걱정했는데 결국 공중부양했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세콰이어룸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이정진이 유진과 촬영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비오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물을 뿌린 날이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 땅이 얼어 차 운전 하기도 조심스러울 정도였다."

"도로에 쓰러져있는 유진씨를 운전하다 우연히 발견해 차에 태우는 장면이었다.
유진씨를 안고 차에 태워야 했는데, 짝이 있으신 분인데 사고가 날까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결국 공중부양했다. 아마 유진씨는 내 다리가 떴다는 것을 느꼈을 거다."

극 중 이정진은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백그라운드에 고급스럽고 훈훈한 외모를 겸비한 엄친아 '세윤'을 맡았다.

도도 까칠남 세윤은 정신병원에서 만난 채원(유진)과 얽히며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다. 채원이 이혼녀이기에 부모님의 반대가 극심하지만 또 다시 사랑을 잃고 싶지 않기에 그녀를 지켜나간다.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배우 정보석, 전인화, 박영규, 이정진, 유진, 최원영, 윤아정 등이 출연하며 '애정만만세', '황금물고기' 주성우 PD가 연출을 '불굴의 며느리' 구현숙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MBC 새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은 오는 5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