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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 커밍아웃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홍석천은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민머리 특집에 염경환, 윤성호, 숀리와 출연해 ‘인물 집중탐구 코너’에서 커밍아웃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요즘이야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MC의 질문에 홍석천은 “2000년에 커밍아웃을 했는데 2003년까지 일이 끊겨 거의 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같은 동성애자들로부터 ‘우리 이미지를 나쁘게 한다’는 질책을 많이 받았다. 내가 제일 억울한 게 ‘왜 하필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했냐. 좀 더 잘생긴 애가 커밍아웃 하지’라는 말을 들을 때다. 요즘도 듣는다”고 말했다.
또, 홍석천은 “커밍아웃 전에 함께 한 방에서 자기도 했던 친구들이 커밍아웃하자 모두 연락을 끊었는데 대신 여자 톱스타들이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고 했다. 사업이 잘 되자 연락을 끊었던 남자 스타들이 다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에는 혼자 커밍아웃한 뒤 욕 먹고 싸우는 게 힘들어 커밍아웃하지 않은 주변 사람들에게 하라고 권유했는데 지나고보니 그게 답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너무 힘든 걸 겪다보니 주변 사람이 똑같이 힘든 걸 겪는 것에 대해 안쓰럽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