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난이 예상되자 정부가 ‘민방위 훈련’과 같은 형식으로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지경부는 오는 2013년 1월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전 국민이 참여하는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1일에 이어 두 번째인 정전대비 훈련은 예비전력 200만kW 이하인 경계단계 시 가정․상가․사무실․산업체의 절전 행동요령과 순환단전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인 예비전력 100만kW 이하 심각단계 시에는 정전발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훈련내용을 보면 먼저 국민들은 각자 있는 곳에서 조명, 사무기기, 난방기기 등 모든 전기사용을 중단하고, 공공기관은 비상조치 요령에 따라 외부전기사용을 중단하고 용량 500kW 이상 비상발전기를 가동한다.

    기업체는 긴급절전 및 순환단전 사전안내 시스템을 점검하고, 각 기관은 정전 취약시설을 점검하게 된다. 이때 행안부는 승강기, 보건복지부는 병원, 경찰청은 신호등, 국토부는 지하철 등을 대상으로 정전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한다.

    지경부는 겨울철 주중 및 일일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목요일 오전 10시와 동일한 여건 하에서 훈련하기 위해 훈련시기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의 당부다.

    “12월 초부터 불어닥친 강추위로 전력위기상황이 상시화됐다. 내년 1월에도 전력수급상황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그 어느 때보다 대규모 정전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겨울철은 어두운 저녁시간에도 전력피크가 발생하고, 추위로 여름철보다도 정전에 따른 불편과 피해가 큰 만큼 이번 기회에 정전발생시 행동요령을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적극적 참여해 달라.”

    지경부는 27일부터 언론 매체와 현수막, 전단지 등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해 훈련 계획, 내용, 국민행동요령 등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