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대선 야권 패배 주역 '나꼼수' 18일 막 내려
  • 친노(親盧) 인터넷 팟캐스트방송 ‘나는꼼수다’ 멤버였던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25일 만기 출소한다.

    그는 5년 전인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을 제기한 혐의(허위사실 유포)로 기소돼 1년형을 선고받고 홍성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공직선거법 250조 1항과 2항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대해 허위 사실을 퍼트릴 경우’
    허위사실 유포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의 지지모임인 ‘미권스(정봉주와 미래권력들)’는 정 전 의원 출소에 맞춰 24일 밤 11시30분부터 25일 오전 2시까지 홍성교도소 앞에서 ‘봉주 맞이 홍성파티’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터넷 팟캐스트방송 ‘나는꼼수다’ 진행자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씨,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도 참석한다.

    하지만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국정원이 나꼼수 진행자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등 5명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나꼼수는 지난 16일 호외 12호에서 윤 모 목사의 발언이라며 "국정원의 지원을 받아 여의도 오피스텔에 불법선거운동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김 총수 등이 나꼼수에서 윤 목사의 발언 내용을 방송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정원과 소속 지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선거 기간에 이들이 퍼뜨린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비방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나꼼수는 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마지막 방송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