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 서울서 유세…'민생' '대통합' 강조여야 지도자 참여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제안
  •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네 단어가 있습니다.
    굿판, 아이패드, 신천지, 국정원…. 이 중에 하나라도 사실이 있습니까?"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5일 선거 막바지에 가속화되고 있는 마타도어식 야권의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선 마지막 주말 유세지로 택한 서울 강남의 코엑스에서 박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공세'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박빙 구도가 형성되자,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민생 대통령,·대통합 대통령'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5일 선거 막바지에 가속화되고 있는 마타도어식 야권의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전날 신촌유세. ⓒ 뉴데일리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5일 선거 막바지에 가속화되고 있는 마타도어식 야권의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전날 신촌유세. ⓒ 뉴데일리

    박 후보는 이날 코엑스 피아노 분수광장 일대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여야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더 이상 국민을 분열시키는 일은 하지 말고 선거 후에 나라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당선 직후부터 새 정부 출범시까지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서 대한민국의 새 틀을 짰으면 좋겠다.
    우리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들과 민생 문제와 한반도 문제, 정치 혁신과 국민 통합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겠다."

    그는 또 노무현 정부를 겨냥한 강한 비판발언을 쏟아냈다.

    "지금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서 우리의 안보가 위협받고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
    북한의 제1차 핵실험, 대포동 2호 발사가 언제 있었느냐.
    핵과 미사일 개발이 누구의 지원으로 그렇게 빨리 이뤄졌는지 국민이 다 알고 계시다."

    문 후보를 향해서도 직격탄을 쏟아냈다.

    "참여정부가 나라를 지키는 데 유능했다고 얘기하면서 2007년 정상회담록의 공개를 극구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회담록 공개가 정 어렵다면, 적어도 NLL 부분이라도 절차를 거쳐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5일 선거 막바지에 가속화되고 있는 마타도어식 야권의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전날 신촌유세. ⓒ 뉴데일리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5일 선거 막바지에 가속화되고 있는 마타도어식 야권의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전날 신촌유세. ⓒ 뉴데일리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자신을 향한 유언비어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이를 해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게임을 못하게 한다, PC방이 문을 닫고 군 복무를 연장한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가 돈다고 한다.
    저희 당에서는 안보 위협이 줄고 예산이 확보되면 군 복무 기간을 단축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이냐."

    또한 야권의 계속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21세기에 아직도 '흑색선전 하면 먹히겠지'하고 구태의연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국민을 얕보고 모욕하는 것이다. 특히 국정원과 관련한 흑색선전은 저 개인에 대한 비방 차원을 넘어서 국가 안위를 챙기는 기관까지 선거에 이용하려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후보는 "이번 대선은 갈수록 갈등과 분열이 커지는 상황에서 누가 더 국민 통합을 잘 이룰 수 있는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여러분께 묻겠다.
    박근혜와 문재인 두 사람 중 위기 속 민생을 더 잘 챙길 사람이 누구냐.
    탕평인사와 국민통합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사람이 누구냐."

    박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여정이고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저의 모든 것을 걸었다. 지금 국민의 삶이 너무 절박하고 위기에 있다.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