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총 49회, 84개국 방문, 75만8천478Km 비행..지구19바퀴 돌았다
  • "글로벌 코리아가 된 지금은 “외교가 바로 경제이고, 경제가 외교”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2012년 11월 26일 제103차 라디오·인터넷연설 중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동안 다녀온 해외 출장 기록이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5년간 총 49회, 84개국.
    에너지 외교, 녹색 외교 등 다양한 목적으로 해외를 방문한 이 대통령의 기록은 역대 대통령 중 최다-최장거리로 기록되고 있다.
  • ▲ 청와대 페이스북
    ▲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는 6일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인포그래픽을 통해 이 대통령의 해외 출장기록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캄보디아와 UAE 순방을 끝으로 취임 후 총 49회, 84개국을 방문했다. 중복 방문 국가를 제외하면 43개국이다. 미국은 9번이나 방문했고 일본과 중국도 각각 7회를 찾아갔다.

    오바마 대통령과 7번에 걸친 정상회담을 거쳤고 부시 대통령까지 합하면 무려 11번이나 미국과 정상회담을 벌였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도 10번, 일본 총리와도 20차례 가깝게 머리를 맞댔다.

    한-중-일 뿐 아니라 러시아 인도네시아 UAE에도 4번, 카자흐스탄 태국을 3번, 덴마크 멕시코 베트남 브라질 프랑스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를 두 번씩 방문했다.

    총 순방 비행거리는 75만8천478Km. 지구를 19바퀴 돌았다.

    공식방문 및 국제회의 참석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한 이 대통령은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대한민국의 외교지평을 확대하는 등 국익증진에 힘써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 ▲ 청와대 페이스북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만만치 않았다. 총 27회, 55개국(순방거리 51만5천Km)을 방문해 이 대통령 이전까지는 최다를 기록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3차례 37개국을, 김영삼 전 대통령은 14차례 걸쳐 모두 28개국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이 가장 많은 외교를 했다는 얘기도 되지만,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대한민국 국격에 맞춰 우리나라 대통령이 해야 할 ‘외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이 대통령의 말처럼 앞으로는 외교의 절실함이 더 부각될 것은 분명하다.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동안의 외교 정책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반대로 중국은 시진핑 국가 차기 주석체제로 변화하면서 외교 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 좌충우돌하는 일본의 정치 지형은 더욱 한-중-일 세 국가간 치열한 외교 전쟁에 기름을 퍼부을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오죽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는 친미도 하고 친북도 하고 친중·친소·친일도 다 해야 한다”고 했겠는가.

    이 대통령의 전체 임기 1천826일 중 순방날짜만 233일이었다. 재임기간 1/8을 외국이나 비행기에서 외교를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차기 대통령은 더 많은 날을 나라 밖에서 일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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