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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의 과거 자서전 글을 끄집어내면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자 새누리당이 맞불 대응에 나섰다.
4일 문재인 후보 측 김재두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감이 아니다.”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출간한 <i 전여옥>에서 박근혜 후보를 이렇게 평가했다.
더 나아가 전여옥 전 의원은 “나라를 위해서 그녀가 과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미 정해졌다. ‘아니다. No’였다”라고 적고 있다.
박근혜 후보의 실상이 이 책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한때 박근혜 후보의 입이었고 최측근이었던 인사가 박근혜 후보를 이렇게 평가한 것은 가장 적확한 평가라고 본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2008년 8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목해 “민주주의 비용을 지불할 생각이 없는 지도자가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고 말한 사실도 꺼내들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 측이 내놓은 논리를 그대로 뒤집었다.
윤희석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의 논평이다. -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5대 불가론’을 상기하라
오늘 민주통합당이 지난 1월 발행됐던 전여옥 전 의원의 책을 인용해 박근혜 후보를 폄훼하는 논평을 냈다.
한 개인의 의견을 마치 공지의 사실인양 일반화했다.
‘견강부회’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이 논평을 접하고서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의 주장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조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없는 5가지 이유를 주장한 바 있다.
자질 부족,
경쟁력 부족,
기회주의,
패권주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책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조경태 의원이 누구인가?
민주통합당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부산에서 삼선을 기록한 의원이다.
부산에 민주통합당 의원이라고는 문재인 후보와 단 둘만 있으니 누구보다도 문 후보에 대해 잘 알고 있음은 자명하다.
조 의원의 ‘5대 불가론’은 문재인 후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동료 의원이 내린 냉정한 평가인 것이다.
우리는 새삼 문재인 후보를 깎아내릴 생각은 없다.
다만 민주통합당이 한 개인의 책을 인용해 박 후보를 폄훼한 만큼, 문재인 후보에 대한 평판 중 일부를 밝히고자 할 뿐이다.한 정치권 관계자는 “먼저 네거티브를 꺼낸건 문재인 후보 측인데 본전도 못 찾게 됐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