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의 국가(國家)파괴 분탕질

    거리에는 “상상하라 코리아연방”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고
    방송과 라디오가 이들을 인터뷰한다.

    金成昱

        


  •   통합진보당의 반국가 선동이 선을 넘고 있다. 올 초 통진당 내 從北(종북) 논란이 유야무야 넘어가면서 일종의 耐性(내성)이 붙은 상태다. 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연방제통일이라는 북한의 대남(對南)적화노선을 강령에서 주장해 온 통진당은 이정희를 대선후보로 내세워 막가파식 선동을 하고 있다. 거리에는 “상상하라 코리아연방”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고 스피커로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는 구호를 외쳐댄다. 방송과 라디오가 이들을 인터뷰한다.
     
      29일 부산 유세에서 이정희는 “새누리당 지난 5년, 서민들은 지옥의 끝까지 갔다”고 기염을 토했다. 실제로 지옥의 끝까지 가 있는 가련한 탈북자들과 꽃제비들이 들으면 통곡할 말이다. 사악한 독재자 김정은 집단을 감싸온 李씨는 또 이렇게 말했다.

    <한미FTA 날치기, 결국에는 나라의 경제주권까지 송두리째 팔아먹었다...서민들에게 한국정치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절망을 주는 것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다. 정치혁신 하려면 이들부터 몰아내야 한다>


    <분단체제 바뀌지 않는 한 이런 평범한 노동자들에게도 빨갱이 덧씌워질 것. 제가 새누리당 종북공세와 맞서 싸우겠다...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분단체제로 돌아가지 말자. 그래서 말씀드렸다. ‘상상하라 코리아연방’>


      이정희는 21일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서도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동맹 해체” “유엔사 해체” “주한미군 단계적 철수” “6·15공동선언 기념일 제정” “코리아연방 실현” 운운했다.

  •   통진당이 주장하는 소위 <코리아연방>은 북한의 <고려연방제>와 발음은 물론 내용도 사실상 같다. 북한의 “민주적 선거” 즉 북한의 자유화·민주화가 전제되지 않은 채 대한민국을 현재 북한의 수령독재체제와 동일한 지방정부로 격하시켜 연방제국가를 만들자는 주장이다. 주한미군철수-국가보안법폐지라는 전제조건도 코리아연방-고려연방제 모두 동일하다. 사법부 역시 주한미군철수-국가보안법폐지-고려연방제가 적화통일 노선임을 분명히 해왔다(2009고단5154 外).
     
      통진당이 노골적으로 발호하지만 정부는 침묵하고 새누리당 역시 정체성 수호에 나서지 않는다. 자칭 보수언론들도 별 일 아니라며 이죽댄다. 제1야당 대통령 후보 문재인 역시 국가보안법 철폐와 연방제통일을 주장한다.
     
      12월 대선에서 최악의 상황을 막는다 해도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目不忍見(목불인견)의 추태는 계속될 것이다. 통진당만 해도 국회의원이 6명에 달한다. 남은 5년은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북한동족을 해방시킬 ‘새로운 세대’를 만들 수 있는.
     
      부지런히 ‘새로운 세대’를 키워야 한다. 민족의 운명에 아파하며 국가의 미래에 헌신하는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질 때, 종북(從北)주의자들도 역사의 전면에서 퇴장할 것이다. 자유통일의 그 날까지 앞으로도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