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이 군 지도부를 대폭 물갈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김정은 체제로의 본격적인 전환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에 중용된 김정은에 충성심이 높은 인물들 가운데서도 강경파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분위기다.

    29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4월 우리나라의 국방부장관 격인 인민무력부장에 임명된 김정각 차수를 6개월 만에 경질하고, 군부 강경파 김격식 대장을 임명했다.

    김격식은 지난해 2009년 천안함 폭침과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와 함께 70∼80대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던 군단장급 간부 30% 이상의 자리가 교체됐다. 대신 40∼50대가 전면에 나서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예상보다 전격적인 인사 교체에 북한 군 지도부가 다소 술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 북한 군부의 상황이 말이 아니다. 이미 군단장급을 대거 교체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인민무력부장도 교체한 것을 보면 내부 사정이 심상치 않다." -정부고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