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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칼럼세상: 긴급기고-안철수 후보 전격사퇴>
더러운 안철수!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인간의 위선과 가증스러움에 정말 환멸한다. 환멸!
백방으로 머리 굴리고 굴려도 문재인을 꺾을 수 없게 되니 돌연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후보 사퇴하는 안철수! 또 ‘순교자’ 연출하는 안철수!
뭐? 문재인이 단일후보다? 정말 인간의 위선과 가증스러움에 구역질을 참을 수 없다. 더러운 술책에!
손도 안대고 문재인과 민주당을 꿀꺽 삼켜버리려 했던 ‘뻐꾸기 전략’이 끝내 통하지 않자, 더러운 장사치보다 더 흉악하게 주판알 튕기면서 노골적으로 여론조사를 통한 지능적인 승부조작으로 단일후보 티켓을 따내려했던 속셈을 숨기지 않던 안철수!
끝내 통하지 않자 돌연 순교자처럼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하겠다며 눈물 글썽글썽 퇴장 선언하는 안철수!
문재인을 벼랑 끝으로 몰고 몰아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자, 돌연 순교자의 순한 양과 같은 얼굴로 표변해 “정치인이 국민에게 한 새 정치의 약속을 지키는 게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또 다시 내숭떠는 저 비열한 안철수, 정말 할 말이 없다.
“저를 꾸짖어주고 문재인 후보를 지원해 달라‘? 정치인은 원래 연기자라고는 하지만 이토록 진정성이 없는 정치인을 찾아보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
대권을 먹기 위해 그리 온갖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술수를 부리다가 그게 안 되니 “이게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또 깨끗한 백조(白鳥)인 척! 속이 몇 겹이고 뒤집힌다.
왜 안철수는 후보 사퇴했나? 어차피 문재인과 단일화 경쟁 붙어봤자 깨질 것이 뻔해 보이니 차라리 이쯤해서 물러남으로써 또다시 ‘영웅’이 되는 티켓 예약해놓겠다는 야심! 깨져서 후보 자리 넘겨주면 정치판에서 사라질테니 이쯤해서 깨끗이 물러나는 모습 연출해 미래를 보장하겠다는 수작!
영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 안철수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 야비한 속셈을! “역사의 소명 결코 잊지 않겠다. 어떤 가시밭길을 가더라도 온 몸 던져 가겠다”? 정치판에서 완전히 퇴장하지 않고 미래를 도모하겠다고 몇 자락 깔아놓는 안철수!
간교한 인간! 안철수가 그토록 좋아하는 ‘국민’이 미사여구에 또 다시 정신 팔릴 것 같은가?
그 좋은 머리 하나 갖고 국민을 상대로 ‘대권 사기’ 쳐보려다가 실패했으면 깨끗이 물러났어도 분이 풀리지 않을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약삭빠른 안철수, 대선일 3개월 전에 대선 출마해 대권 먹어보려했던 안철수! 후보 사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위선 떠는 안철수, 정말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야 만다.
안철수를 지지했던 국민들에게 묻는다. 정말 안철수에 대해 뭘 알고 있었기에 지지했느냐고.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에? 정말 웃기는 얘기 더 이상 말아야 한다.
오로지 검증을 회피하기 위해, 철저히 위장막 덮어쓰고 대선 3개월 전에 출마선언한 안철수를 지지한다? 정치불신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 이처럼 감정적이고 충동적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치를 망치고 있는 것! 어떻게 인기 하나 높다고 대학교수 때려 치고 대선판에 뛰어든 안철수를 지지한다는 말인가? 이게 적나라한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
이런 국민이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은 설령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4만 달러가 된다해도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안철수 지지했던 국민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자신들의 경박함에, 충동적 선택에 대해! 안철수에 대해 어떻게 단죄해야 한다는 말인가? 국민을 갖고 놀았던 안철수를!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는 안철수에 대해 민주주의를 수 십 년 ‘뒤’로 후퇴시킨 장본인으로 명백히 기록해야 한다.
불과 대선일 3개월 전에 대선판 뛰어들어 그토록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온 나라를 분탕질하다가 끝내 허망한 꿈이 될 것 같으니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자신을 영웅으로 다시 치장하고,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말장난으로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담보하는 그 치졸하고도 얄팍한 술수!
온 국민이 뒤늦게나마 안철수를 경멸했다고 기록해 놓아야 한다.
국민들은 다시는 안철수와 같은 ‘떳다방 권력 투기꾼’의 장난질에 속지 말아야 한다. 이게 무슨 국제적 망신인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서도 한 ‘과대망상증 환자’의 폭주에 난리를 쳐대야하니!
정말 안철수보다 더 깊게 반성해야 할 쪽은 ‘문철수’ 후보 단일화에만 온통 매달렸던 언론, 그리고 묻지마 선택을 한 국민! 깊이 반성해야 한다.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권을 갖는다! 이 밤에 깊이깊이 폐부를 치른다.
이제 대선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라도 대한민국 국민과 언론은 ‘충동 구매형 선택’ , ‘충동 보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게 얼마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결국 나라를 망치는 것임을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
안철수를 지지한 국민이 또 다시 문재인을 지지한다면? 안철수한테 두 번 속는 일이 된다. 두 번!
그리고 문재인한테도 또 속게 될 것이다. 왜? 문재인과 안철수는 같은 부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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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칼럼세상 대표
정치 칼럼니스트/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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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cjyoon1305
정치부기자 30년.
그 중 14년을 정치담당 논설위원, 논설실장으로 활동한 정치 전문 칼럼니스트.
정치 외교 안보 분야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청와대 외교부 정당 등 권부를 모두 취재했다.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독특한 문체와 촌철살인의 논평으로, 대한민국의 퓰리처상이라는 서울언론인클럽 칼럼상 수상.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자문위원 공직자 윤리위원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