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親盧·左派·386세력의 성실한 대리인일 뿐

    80’ NL적 인식의 제도권 장악...노무현 시절 마무리되지 못한 혁명의 완성
    金成昱   
     
     문재인은 독자적 이념과 철학을 가진 인물로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 주류가 된 親盧·左派·386세력의 성실한 대리인에 불과하다. 문재인이 선거 기간 김대중·노무현마저 ‘감히’ 말하지 못했던 국가보안법 철폐-연방제 통일을 들고 나온 이유가 여기 있다. 그는 從北의 얼개를 가지고 정치적 생존을 꾸려 온 親盧·左派·386세력의 생각을 대변할 뿐이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舊민주당을 숙주로 하여 성장한 左派·親盧 세력과 주사파 영향권 아래서 학생운동을 했던 386세력에 의해 사실상 장악됐다. 舊민주당은 한민당을 뿌리로 한 보수야당, 지역적으로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었다. 민주당의 전통적 성격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거치며 전대협 출신 386 운동권 출신과 시민운동 세력이 대거 당에 유입되며 변질됐다.
     
     내부에서 격화된 이질감은 2003년 민주당 분열과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이어졌다. 노무현 정권이 실패한 뒤 ‘열린우리당’ 실험은 끝났고 다시 호남 중심 ‘민주당’으로 회귀하는 듯했다. 그러나 노무현 자살과 反MB 여론이 커지자 左派·親盧·386세력은 통진당과 민통당에서 부활했다.
     
     민통당을 장악한 운동권 출신 新주류는 1980년대 운동과정에서 YS·DJ가 이끄는 보수야당 정치노선의 불철저함과 기회주의성을 비판하며 성장한 좌익세력이다. 따라서 이들은 민주당 舊주류보다 통진당 류 從北·反시장 노선에 훨씬 친화력이 있다.
     
     이런 면에서 2012년 민통당 집권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집권과 차원을 달리 한다.
    통진당은 물론 여기서 떨어져 나온 진보정의당과 역사적 인식을 같이해 온 從北연대세력의 집권.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과 이념적 정체성을 철저히 부정한 80년대 NL적 인식의 제도권 장악을 뜻한다. 노무현 시절 마무리되지 못한 혁명의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