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평양 산음동 공장에서 평북 동창리로 미사일 추정 화물운반
  •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를 맞은 23일,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日아사히신문은 "미국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로 보이는 움직임을 포착, 한국과 일본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 초 평양 산음동에 있는 무기공장에서 미사일 부품으로 보이는 화물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 조립동으로 운반된 것을 위성으로 포착했다고 한다.

    위성에 포착된 화물은 지난 4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때도 화물 운반 3주 뒤에 발사했기 때문에 11월 말 경이면 미사일 발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한다.

    북한은 지금까지 구체적인 미사일(로켓) 발사 예고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에는 1개월 전에 "로켓을 발사한다"고 예고하고 국제해사기구(IMO)에도 사전통보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4월 공중폭발한 미사일의 실패원인 규명과 기체의 개선에 최소한 1∼2년이 걸리는데 7개월 만에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분위기에 김정일이 북한 군부의 기를 세워주고 자신의 통치력을 과시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군은 우리 군이 23일부터 벌이는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 상기훈련'과 추모식 등에 대해 "제2의 불바다가 일어날 수 있다"고 협박을 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