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회복기간, 8주→4주→8주..오락가락?KBS 드라마국, 후임 연기자 물색 중..
  • 박주미 '대왕의 꿈' 복귀..대체 언제쯤?

    차량이 반파되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장기 휴식 중인 박주미가 드라마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KBS 1TV 주말극 '대왕의 꿈'에서 훗날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공주 역을 맡은 박주미는 지난달 25t 덤프트럭과 타고 있던 차량이 추돌하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간 내부 열상, 갑상선 연골 골절, 무릎·복부 등에 찰과상을 입은 박주미는 '전치 4주'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

    이에 '대왕의 꿈' 제작진은 지난 2주 동안 '대왕의 꿈' 스페셜,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정규 방송을 대체하는 고육책을 써왔다. 2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그 뒤로부턴 통원 치료를 하면서 드라마 촬영을 병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복안이 섰던 것.

    그러나 박주미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제작진은 언제까지 박주미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판단, 후임 연기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제작진은 "박주미가 병원에서 퇴원은 했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드라마국에서 다른 연기자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21일 전했다.

    이어 "물론 박주미가 합류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연기자의 건강이 우선이니만큼 '드라마 복귀'가 본인 건강에 해가 된다면, 하차를 시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주미 측은 "현재 입원 치료는 끝났지만 (8주 이상)장기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박주미의 건강 상태가 아직 정상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아직은 거취 문제가 결정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실 박주미의 건강 상태에 대해 확실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복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박주미가 다음주께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가하면, 다른 한편에선 박주미의 건강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하차가 확정된 상태라는 얘기도 있다.

    박주미의 치료·회복기간도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를 반복하며 팬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당초 박주미의 초기 진단했던 현지 병원에선 박주미에게 '전치 8주' 진단을 내렸었다. 이 소식이 곧바로 언론을 통해 타전되면서 '박주미가 위독하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2차 진료'를 맡은 서울 삼성의료원 측의 소견은 달랐다. 반나절 가량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하다 박주미를 일반 병실로 옮긴 병원 측은 '부상 상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다'며 낙관적인 소견을 밝혔다. 치료기간도 3~4주 정도로 짧게 잡았다.

    이에 따라 '대왕의 꿈' 제작진도 박주미가 몇 주간 집중 치료를 받으면 금새 회복할 것으로 보고, 2주간 드라마를 결방시킨 뒤 박주미를 합류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박주미의 몸 상태가 좋아지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제작진은 당초 계획을 180도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제작 관계자는 "현재 박주미의 '복귀'나 '하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빠른 시일 내 하차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사진 =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