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엄태웅과 한예슬이 영화 '더 독(감독 신정원, 제작 뱅가드 스튜디오)'에서 하차한다.

    엄태웅과 한예슬은 당초 '더 독'을 차기작으로 결정하고 10월말부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더 독'의 제작이 지연됨에 따라 두 배우는 자연스럽게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더 독'은 영화 '차우'로 엄태웅과 호흡을 맞췄던 신정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작품이다. 때문에 두 사람의 재결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스케줄 상의 문제로 결국 결렬됐다.

    '더 독'의 관계자는 "연출을 맡은 신정원 감독이 '점쟁이들'의 개봉 후 스케줄에 쫓겨 아직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 배우들의 스케줄상 마냥 기다리게 할 수 없었다. 엄태웅과는 작업을 할 수 없게 됐지만 꼼꼼히 준비한 뒤 캐스팅 작업을 비롯해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엄태웅 소속사 측 역시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1월부터 드라마 '이순신 외전' 촬영에 들어가야 해 '더 독' 촬영 일정과 맞지 않아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함께 주연으로 캐스팅 됐지만 하차하게 된 한예슬 역시 엄태웅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한예슬의 소속사는  "영화 '더 독' 준비가 늦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차 수순을 밟았다. 엄태웅 씨의 하차와는 관계가 없다"며 "현재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차기작 선정을 위해 고심 중에 있다. 작품만 결정되면 올해 말이라도 복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 독'에서 하차하게 된 엄태웅은 결혼 준비와 내년 초 방송되는 SBS 새 주말극 '이순신 외전(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더 독'은 외계 생명체에 감염된 개를 둘러싸고 조직폭력배와 형사, 과학자들이 벌이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출처=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