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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투수 김영민(25·넥센히어로즈)이 오랫동안 사랑을 키워 온 김나나와 결혼한다. 예비신부 김나나는 잡지모델로 데뷔해 VJ, 리포터 등으로 활동했고 레이싱모델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신부수업에 전념하고 있다.
김영민-김나나 커플의 인연은 5년 전 공항에서 시작됐다. 동경모터쇼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던 김나나가 새벽에 입국, 교통편을 찾던 중 우연히 만나 도움의 손길을 건넨 장본인이 바로 김영민 선수였던 것.
김영민은 김나나에게 첫 눈에 반했지만 김나나가 연하인 김영민을 이성으로 여기지 않은 탓에 그녀의 마음을 여는 일이 쉽지많은 않았다고. 오랫동안 김영민이 자신감 있는 모습과 듬직한 모습을 보여준 끝에 김나나의 사랑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의 결혼 준비를 맡은 ㈜아이웨딩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러브, 모자, 목걸이에 예비신부의 이니셜을 새기고 마운드에 설 정도로 순정파인 김영민 선수를 주변에서는 '팔불출'이라고 놀릴 때도 있었다지만, 김나나씨는 신랑 김영민 선수를 '나를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 세상 최고의 남자'라고 칭할 정도로 사랑이 깊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친인척, 지인 분들을 정성스럽게 모시고픈 김영민-김나나 커플의 마음을 담아 경건하면서도 하객을 배려한 예식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나나는 "열애설 후 악플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최근 수많은 가십 때문에 모델과 스포츠선수의 만남이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 커플을 공인이 아닌 여러분의 동생, 아들, 딸이라 생각하시고 비난보단 덕담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김영민 선수도 열애설 후 본인의 성적에 따라 가족까지 함께 질타를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독하게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은 "만년 유망주라는 딱지를 떼고 일도 사랑도 성공한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아껴 주시는 모든 팬 분들, 소속팀 넥센히어로즈와 코칭스태프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실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영민-김나나 커플은 오는 12월 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헤리츠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