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늑대소년(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 비단길)이 개봉 19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늑대소년'은 지난 18일 33만 4,44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누적관객수는 509만 3,691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극장가를 '송중기 앓이'로 물들인 '늑대소년'은 개봉 이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며 독보적인 흥행세를 유지했으나 할리우드 '브레이킹 던 part2'가 개봉한 뒤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늑대소년'의 주인공 송중기가 출연하던 KBS 2TV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가 종영하고 여유를 찾은 송중기가 영화 홍보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다시 '늑대소년' 쪽으로 치우치고 있다.

    개봉 3주차 송중기, 박보영, 유영석은 서울, 경기 지역에 이어 대전, 대구, 부산 등으로 본격적인 무대인사를 다니며 전국 관객의 마음을 공략하더니 '브레이킹던 part2'를 이틀 만에 제치며 다시 1위를 탈환했다.

    특히 늑대소년의 500만 돌파는 올해 개봉한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세 번째 영화로 2012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또 2012 정통멜로 최고 흥행작인 '건축학 개론'의 419만 1,856명의 기록을 16일 만에 깬 상황이라 앞으로 '늑대소년'의 스코어는 모두 새로운 기록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늑대소년'의 투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늑대소년'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 추세라면 멜로 장르의 국내 영화로 '미녀는 괴로워' 608만 명의 기록을 뛰어 넘을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 영화의 천 만 관객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늑대소년'의 신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출처=늑대소년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