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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대잠로켓 '홍상어'는 개발 당시에는 '세계 최고'라고 알려졌지만 시험발사에서 계속 실패해 재개발 중이다.[사진. 연합뉴스]
개발 당시에는 "미국제 애스록(ASROC) 보다 더 뛰어나다"고 자랑했던 대잠로켓 '홍상어'. 결국 실패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쏟은 비용만 1천억 원이 넘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이 같은 일의 재발을 막기 위한 후속조치를 단행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백홍열)는 19일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과 함께 민군협력강화를 위한 후속조치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30일 제13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방위산업에서 독자 기술이 필요하다며 민간 기술의 국방연구개발 도입과 상호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라고 한다.
ADD는 기존의 민군기술지원단을 민군기술협력진흥센터로 확대하고 기획·관리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의 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연구소들과의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 예산을 신설할 계획도 마련했다.
ADD는 홍상어 시험실패 등으로 불거진 국내 연구개발 무기체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에 품질인증실도 신설해 연구개발 중 품질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ADD는 전략‧비닉(秘匿․스텔스) 무기와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기동 무기, 화력 무기 부서를 폐지하고 국방전문기술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국방전문기술실은 ADD의 일반무기체계개발을 업체 주관으로 넘기고 군의 소요를 충실히 반영하는 작업에 따른 것이다.
ADD는 대신 경제성이 낮거나 위험 부담이 커서 기업이 투자하지 않으려는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각 본부 내에 정밀유도기술센터, 국방사이버기술센터, 국방우주기술센터 등 7개의 핵심기술 개발 거점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