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1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위원회의에 참석,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일간지 신문을 들어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좌파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주요 당직자들은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각각 ‘구태정치의 핵심’, ‘반쯤 타버린 불쏘시개’라고 규정하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혼란을 자초한 데 대해 사죄해야 한다.”
“안철수 후보가 구태정치로 몰아붙이면서 공당의 대표가 사퇴하는 결과를 낳았는데 문재인 후보야말로 구태정치로 지적되는 노무현 정권의 핵심이 아닌가.”
“새누리당이 제시한 대선일 전 4개월 내에 후보 등록을 마치자는 개혁안에 즉시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단일화 논의가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 뿐 아니라 민주주의도 후퇴시켜 걱정스럽다.”
“중국 새 지도부는 5년 전부터 내정돼 검증을 거쳤는데 한마디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된 정치 사례다. 우리는 말만 민주주의이지 1당 지배체제인 중국보다 너무 낙후돼 있다는 자괴감이 든다.”
-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대선을 한 달 남기고 단일화 협상이 다시 시작됐는데 이제 게임은 끝났다. 야권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로 정해지는 수순만 남았다.”
“안철수 후보가 정치조작-구태정치 전문가인 친노(親盧·친노무현)의 덫에 걸린 것을 알고 몽니를 부릴 것이고 문재인 후보는 통 큰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점을 내가 예고했었다.”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는 덫에 걸린 안철수 후보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어떤 양보를 해도 문재인 후보가 이긴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라는 구태정치에 기반한 이벤트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안철수 후보는 이미 절반쯤 타버린 불쏘시개인데 본인만 모르고 있다.”
“상대방을 쇄신대상으로 지목하면서 같이 쇄신을 논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국민을 눈 뜬 장님으로 만드는 최악의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 심재철 선대위 부위원장“야권이 협상을 재개했는데 정치공학만 판치는 단일화가 아닌가.”
- 정우택 선대위 부위원장“어제 야권이 발표한 정치쇄신안을 보면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
“조속히 공통분모를 추출해 조정 가능한 것에 대해 공약실천을 담보하자는 우리의 제안에 응해줄 것을 촉구한다.”
-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합당 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국민 앞에 연출하는 모습들이 자기들은 정권쟁취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민들 눈에는 꼭 그렇게 비치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