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이의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713건이 접수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신청 마감시간인 1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인터넷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에 영역별로 언어 249건, 수리 87건, 외국어 72건, 사회탐구 126건, 과학탐구 143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29건의 글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능 때 접수된 이의신청 598건보다 약 19.2%(115건) 늘어난 수치로 중복된 문제 제기나 단순 민원을 빼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이의 신청은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언어영역과 관련해서는 ‘서울 A여고의 한 시험장에서 1교시 언어영역이 10분 전 시작됐다’는 항의글이 50여 건이 올라왔다. 시험 시작 전 일부 응시생이 미리 문제지를 봤지만 감독관이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문제지가 배부된 오전 8시35분부터 시험 시작 시각인 8시40분 사이 해당 시험장의 일부 응시생이 2∼3분 동안 시험지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지만 고의적 부정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이의심사위원회와 외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오는 19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하고,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28일에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은 모두 155명으로 휴대전화 등 반입 금지 물품을 갖고 있다 적발된 경우가 81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