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이 선정한 세계의 소름 돋는 7곳이 화제를 모으자 이번에는 '국내 3대 흉가'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중에서도 경북 경산에 있다는 '안경공장'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인터넷에 떠도는 '경산 안경공장' 이야기는 이렇다.
과거 경북 경산시 평산동에 섬유공장이 있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계속돼 결국 사장이 자살했다. 이어 들어온 구두공장도 그렇게 망하고 사장이 자살했다. 끝으로 안경공장이 들어섰지만 사장이 직원들이 자고 있는 기숙사에 불을 지르고 자살해 20여 명이 사망했다. 알고 봤더니 이 공장 뒤에 코발트 광산이 있었는데 1950년 국군과 경찰이 대구, 경산, 밀양에서 보도연맹원 1천여 명과 대구 형무소 수감자 2,500여 명을 끌고와 학살한 곳이다.
그렇다면 사실은 뭘까. 코발트 광산에서 학살이 일어난 것은 맞다고 한다. 수년 전 코발트 광산 학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희생자 유골발굴, 위령제 등을 지냈다고 한다.
-
하지만 이 공장과의 연관성은 찾을 수 없다는 게 현지 사람들의 이야기다. 현재 '공포의 안경공장'이라는 곳에는 요양병원이 들어섰다고 한다. 그 뒤에는 골프장까지 새로 지어졌다고.
이와 비슷한 '괴담'은 부산, 제천, 동해안 지역 등 전국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CNN도 관심을 갖는 '흉가'. 우리나라에도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같은 흉가가 실제로 존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