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제치고 EMA '월드와이드 액트'상 수상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자 연예인 등극?
  • ▲ 가수 겸 배우 한경 ⓒ 연합뉴스
    ▲ 가수 겸 배우 한경 ⓒ 연합뉴스

    그룹 슈퍼주니어의 유일한 중국인 멤버로 활동했던 한경이 MTV 유럽뮤직어워드(EMA) 2012(이하 EMA2012)에서 월드와이드 액트(WORLDWIDE ACT) 상을 수상했다.

    한경은 한국시각으로 12일 오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진행된 EMA2012에 참석, 중국인 최초로 월드와이드 액트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누렸다.

    EMA 주최 측은 수상자 한경에 대해 "슈퍼주니어 멤버에서 솔로로 전향한 한경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자 연예인"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날 패셔너블한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한경은 영어와 중국어를 섞어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먼저 팬들과 주최 측에 감사를 표한 뒤 자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이 듬뿍 담긴 발언을 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자신이 수퍼스타에 등극하기까지 발판이 돼준 한국과 슈퍼주니어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우선 제 팬들, 그리고 MTV에 감사를 드립니다. 중국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고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경이 수상한 월드와이드 액트상에는 당초 슈퍼주니어도 후보군에 올랐으나 최종 경합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열린 EMA2011에선 한류그룹 빅뱅이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중국 소수 민족 출신인 한경은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한국에서 데뷔해 수년간 활동을 하다 2009년 SM엔터테인먼트과 전속계약 문제로 마찰을 빚었다. 결국 법무법인 한결을 통해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한경은 중국에서 단독콘서트를 여는 등 독자적인 가수 활동을 강행했다. 2011년 9월 SM 측과 상호합의로 소송을 종결한 한경은 현재까지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강남스타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싸이는 EMA2012에서 '베스트 비디오(BEST VIDEO)'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