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인터넷에서 인기를 끄는 키워드 중 하나는 '미래예측 아이슈타인'이다. 아이슈타인? 대체 누굴까?

    내용을 찾아보니 며칠 전 타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왔던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미래예측 글이었다.

    그런데 네이버 인기검색어에는 '아이슈타인'으로 돼 있었다. 문제는 이때부터 생겼다. 네이버와 검색제휴를 한 언론사들이 '미래예측 아이슈타인'이라는 제목으로 수많은 기사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부분의 매체들은 이 키워드가 오타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심지어 내부의 내용들도 엇비슷했다. 사진의 원 제목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공포'라고 돼 있는 걸 '미래예측 아이슈타인'이라는 커뮤니티의 의역을 그대로 옮긴 게 태반이었다.  

    다른 문제도 드러났다.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 사이트들은 '실시간 인기검색어'와 연관 검색어는 '사람이 편집하지 않고 자동으로 필터링을 거쳐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하지만 일부 인기 검색어가 며칠 동안 그대로 머물러 있는 점, 특정 성향의 단어들이 인기검색어를 대부분 차지하는 것 등 때문에 의심을 받아왔다.

    그러던 것이 이번의 '아이슈타인' 오타 때문에 이런 의심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2013년 1월부터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펼친다는 네이버. 이번에는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