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 추진 때 이해찬-민주당 대체 뭘 했느냐”
  •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충청인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발언해 주목받고 있다.

    이완구 전 지사는 8일 오후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 마련한 ‘뉴스장터’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마움을 쉽게 잊는 사람은 미래가 없다.”

    “박근혜 후보는 세종시 수정 추진 때 정치생명을 걸었다. 당시 이해찬 대표와 민주통합당은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했느냐.”

    “노무현 정권말기에 세종시 관련법을 보냈는데 단 4개 조문이었다.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 내가 160개 조문을 만들어 심대평 의원에게 줬고 그가 국회에서 발의했다.”

    “그동안 충청인은 균형적인 표심을 보여 왔는데 이번만큼은 특정 후보한테 표를 몰아줘야 한다. 그래야 충청의 존재감이 부각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

    실상은 이러한데 야당이 세종시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게 포인트다.

    대선 전망에 대해선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했을 경우 일부 유동층이 나오게 되고 이중 상당수가 박근혜 후보에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완구 전 지사는 “남은 기간 후보들이 어떤 전략과 전술을 갖고 승부를 거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11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지난 1월 ‘다발성골수증’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최근 완치됐다. 지난달 말 18대 대선 새누리당 충남도당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