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이나 고혈압, 비만과 당뇨 등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있을까.
    63명의 전문가가 한결같이 꼽은 비결은 '습관'.
    생활 속 사소한 버릇이 차곡차곡 쌓여 건강을 지키는 밑거름이 된다는 설명이다.

    노동영 서울대 암병원장, 박상철 가천의과학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 등 63명의 의사와 전문가가 '건강 도우미'로 변신해 신간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를 펴냈다.

    연합뉴스와 서울대 암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책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바른 습관을 질병별로 소개하는 가이드북이다.

    알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생활 속 건강 수칙을 따라 하기 쉽게 짚어주는 것이 특징.

    위암을 예방하려면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보다 나쁜 음식을 피해가는 것이 효과적이며,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체온을 1℃ 정도 높이는 게 좋다는 '살아 있는' 조언을 담았다.

    허를 찌르는 의학 상식도 많다.

    자녀를 책상 앞보다 운동장으로 내보낼수록 성적이 올라가는 이유, 만성피로를 풀려면 휴식보다 운동이 특효약인 근거 등이 소개된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스트레칭 따라 하기, 허리 근력 운동 등 따라 할 만한 맨손 운동 동작도 알려준다.

    송용상 서울대 암연구소장은 머리말에서 "건강 수명의 연장은 적절한 신체활동과 바른 식생활 습관을 생활화함으로써 평소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는 노력에서 출발"한다면서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의 일치는 현대의학의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대 의과대 국민건강지식센터 감수. 연합북스. 308쪽.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