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승부수, 후보 중도사퇴시 보조금 반납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투표시간 연장을 밀어 붙이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새누리당이 제시한 후보중도사퇴시 보조금 미지급법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문 후보 측은 단일화를 앞둔 자신이 불리한 법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투표시간 연장법도 같이 처리할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하겠다는 생각이다.

“문 후보의 결단에 따라 후보 중도사퇴시 선거보조금 미지급 법안을 수용키로 했다. 새누리당이 이정현 공보단장을 통해 공식 제기한 이 법안에 대해 민주당은 수용의사를 밝힌다.”

“새누리당이 투표시간 연장을 통한 국민참정권 확대에 대해 이런저런 핑계로 회피하다 못해 제기한 편법임에도 투표 시간 연장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 진선미 문 후보 캠프 대변인

법안이 통과되면 문 후보는 만약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민주당이 받는 국고보조금 152억원을 반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