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朴 전 대통령 제 33주기 추도식 열려
  • 새누리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3주기를 맞은 26일 "박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그의 시대에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는 자세로 밝은 미래를 여는 데 정진하겠다"고 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 시대의 공과(功過)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평가가 내려져 있고, 대다수의 국민도 공과를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아버지 시대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또 "아버지 시대에 이뤘던 성취는 국민들께 돌려 드리고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고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과(過)에 대해서 재차 사과하며 과거사 논쟁을 매듭짓고 국민대통합을 위한 미래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과거사에 대한 민주당의 집요한 정치공세에 시달린 박 후보도 지난달 아버지 시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예비후보는 그 입장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지난 역사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면서 성취의 역사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화합해서 국민대통합 시대를 열고, 경제민주화를 바탕으로 경제주체가 동반성장, 동반행복한 시대를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