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일해온 로드매니저..김수현 전담 아니다""직원 관리에 소홀..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급사과
  • 국내 굴지의 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에서 활동해 온 매니저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6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이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배용준, 김수현 등 톱스타들이 즐비한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에서 1년째 근무해 온 로드매니저.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을 미행, 집까지 따라가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11월 8일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6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주로 늦은 밤 홀로 길을 걷는 여성을 쫓아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뒤 강제추행하거나 여성의 집을 침입해 강간하는 수법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이씨가 저지른 다수의 성범죄를 밝혀낼 수 있었다"며 "이씨는 일종의 성도착증 환자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사의 매니저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키이스트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25일 다수 언론에서 이씨를 '김수현의 매니저'로 지목함에 따라, 김수현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오르는 등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는 형국.

    이에 키이스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언론사에 당부하고 나섰다.

    당사의 현장 스케줄 진행 업무를 담당하는 매니저(로드 매니저라 불림)는 전담 아티스트가 따로 배정되지 않고 스케줄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며, 공식 활동에 관한 사항은 현장 매니저가 아닌 담당 실장을 통해 업무 진행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해당 매니저는 약 2일 전부터 회사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로, 현재 회사에서도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파악 중인 상태이며, 현재 사건과 무관한 김수현씨의 이름이 언급되어 회사와 배우 모두 혼란스러운 상태 입니다.

    키이스트는 "구속된 이씨는 김수현의 전담 매니저가 아니"라며 "우리 역시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 사실 확인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원 관리에 소홀,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향후 신규 직원 채용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키이스트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키이스트입니다.

    오늘 오전 기사화된 소속 매니저 관련 공식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

    우선, 당사 소속 매니저가 불미스러운 사건과 연루되어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해당 매니저는 당사에 입사한 지 약 1년 여 정도 되었으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현장 스케줄 진행을 담당해 왔습니다.

    당사의 현장 스케줄 진행 업무를 담당하는 매니저(로드 매니저라 불림)는 전담 아티스트가 따로 배정되지 않고 스케줄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며, 공식 활동에 관한 사항은 현장 매니저가 아닌 담당 실장을 통해 업무 진행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해당 매니저는 약 2일 전부터 회사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로, 현재 회사에서도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파악 중인 상태이며, 현재 사건과 무관한 김수현씨의 이름이 언급되어 회사와 배우 모두 혼란스러운 상태 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소속 배우와 회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만큼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원 관리에 부족함이 있어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함께 향후 신규 직원 채용에 있어 더욱 신중할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키이스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