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SBS '신의'가 결말을 앞두고 마지막 절정을 행해 치닫고 있다. 22일 21회가 방송된 신의는 주인공 최영(이민호)이 극 중반 갑작스런 팔 떨림 증상을 보이며 다음회의 위기를 암시했다.

    이날 방송은 최영과 우달치 병영에 거처를 잡은 은수(김희선)간의 알듯 모를 듯한 로맨스와 원과의 결전을 앞두고 중신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공민왕, 의선이 하늘 사람이 아니라는 왕의 말에 반쯤 정신을 놓은 덕흥부원군 기철의 분노가 오버랩되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기철이 의선을 잡기위해 사매와 사제를 궁에 보내는 과정에서 전의(이필립)가 불의의 기습을 받아 죽음을 맞이 하는 장면은 공민와과 최영, 그리고 기철 일파가 벌일 결전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선 높아가는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는 최영과 은수의 로맨스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극 막판 우달치 병영 대장 방에서 먼저 누운 최영이 은수의 팔을 잡아끌고, 함께 누워 손을 잡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원의 단사관이 보낸 자객이 우달치 병영을 가뿐히 통과해 은수의 앞에 서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종영까지 3회를 남긴 신의는 최영과 기철 일파가 벌일 마지막 결전, 최영의 예기치 않은 병증, 은수와 최영과의 애틋한 사랑 등이 겹치면서 마지막 결말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한껏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