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현이 범죄소년으로 1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영화 '범죄소년'에서 미혼모 역할 '효승'으로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주연배우 이정현과 서영주, 강이관 감독이 참석했다.

    이정현은 "미혼모 역할인데다 폭발적인 연기를 해야 하는 작품이라 처음에는 망설였다"고 밝혔다. 

    "감독님이 끈질기게 부탁하셨다. 시나리오도 좋았고 감독님의 전작인 '사과'도 좋게 봐서 출연을 결심했다. 미혼모 관련 다큐멘터리와 그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 '범죄소년' 이정현

    이정현의 이번 작품은 1996년 데뷔작 '꽃잎' 이후 2000년 '하피', '침향' 등에 출연한 뒤 처음이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소년원을 체험했다. 제 또래의 소년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찰했다. 그들도 평범한 학생이었다. 사회의 무관심으로 인해 소년원에 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 안타깝다. 그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게 돼 좋았다."
    - '범죄소년' 서영주

    법률용어이기도 한 '범죄소년'은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소년으로서 형벌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자를 말하며 형사책임을 지는 소년이라는 뜻이다.

    영화 '범죄소년'은 세상에 소외 받고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범죄소년'과 '문제적 엄마'가 13년 만에 만나면서  감춰져 있던 냉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토론토국제영화, 도쿄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며 세계가 인정한 화제작으로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강이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월 말 개봉.

    -줄거리-

    '단순범죄를 반복하며 소년원을 드나들던 16세 범죄소년 지구(서영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그 순간, 13년 만에 엄마 효승(이정현)이 찾아온다. 생애 처음 느껴보는 평범한 일상에 빠져들 무렵 두 사람은 그 동안 감춰져 있던 냉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제작: 국가인권위원회 , 영화사남원
    배급: 타임스토리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