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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이 임요환 수석코치 체제로 전면 개편한 가운데 ‘임요환팀’으로 불리던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슬레이어스가 ‘왕따’에 의해 해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7일 스타크래프트2로 재편되는 2012~2013시즌에 맞춰 임요환 테란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임요환은 지난 2004년 창설된 T1의 창단 멤버다. 지난 2009년까지 T1에서 선수로 뛴 임요환은 2010년 T1과 계약이 종료된 뒤 스타크래프트2 선수로 활동하다 지난 8월 SK텔레콤 테란 수석코치로 임명됐다.
임요환의 수석코치 임명과 동시에 연인 김가연과 함께 운영하던 게임팀 ‘슬레이어스’가 해체를 발표했다.
이 와중에 김가연이 왕따로 인한 팀 해제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슬레이어스 구단주이자 임요환의 연인인 탤런트 김가연은 지난 17일 인터넷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내달 3일 현재 진행중인 GSTL(곰TV가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팀리그)를 끝으로 팀을 정리할 것이다. 연맹 내 타 팀들이 암묵적으로 슬레이어스 선수들과 연습게임을 금지시키는 왕따를 시켰다.
슬레이어스를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 연맹 스스로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
고 밝혔다.김가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물의 실명까지 공개하는 등 게임단 운영 중 일어난 여러 사건을 자세히 공개해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국e스포츠연맹은
“팀들 합의 하에 일시적으로 제재를 가한 것 뿐이다. 연맹 측 게임단 감독들은 슬레이어스 선수들과의 교류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따돌림을 조장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
고 반박했다.지난 2010년 임요환이 만든 슬레이어스는 탤런트 김가연이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래텍이 운영하는 팀단위 리그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했고 문성원 등 개인리그 우승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