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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둔 '슈퍼 땅콩' 김미현(35)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미현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너무 갑자기 은퇴하게 돼 많은 분이 놀라신 것 같다"며 "올해 1월 발목과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선수 생활을 계속 할 몸 상태가 되지 않았다"고 은퇴를 결정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시작하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이 은퇴경기가 될 예정이다.
199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김미현은 1999년 LPGA로 진출, 그 해 신인상을 받았고 2007년 셈그룹 챔피언십까지 모두 8차례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세리와 박지은과 더불어 LPGA 투어 진출 1세대로 활약했고 155㎝의 작은 키에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김미현은 이제 지도자의 삶을 살 예정이다. 3년 전 인천에 연 자신의 골프 아카데미에서 선수들을 육성한다.
한편 김미현을 12년간 후원한 KT는 이날 은퇴식에 앞서 '영원한 LPGA 우승자를 위하여'라는 글귀를 새긴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