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사퇴 이후 '인적쇄신론' 논란 매듭 짓나
  •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8일 "대선승리를 위해 가는 길 앞에도 수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먼저 앞장서 화합하고 민생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 대선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당내 계파갈등이 없는 새로운 모습을 국민께 보이고 모두가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일 최경환 전 비서실장의 사퇴 이후 당내 인적쇄신 갈등이 확산되는데 대해 이를 매듭짓기 위한 단합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벼가 튼튼하게 무르익으려면 여름 내내 뙤약볕, 장마비를 이겨내야만 하고 가을 새벽의 찬이슬도 참아내야 한다. 어떤 일이든 크게 이뤄야 하는 일에는 쉬운 일이 없다. 고난이 반드시 동행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그는 대선 공약과 관련해 "어렵고 힘들더라도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고 큰 품에 안고 가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햇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보살피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더 튼튼한 대한민국, 더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갈등과 분열을 그대로 놔두고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절대 건설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런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과 통합을 이루는 일이다."

    이어 "그것이 이번 대선에서 저와 새누리당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고, 꼭 성공해야만 하는 과제라고 믿고 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그 토대 위에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충북 옥천이 고향인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를 추억하면서 "이곳은 어머니의 고향이고, 제 마음의 고향이고, 항상 방문할 때마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곳이다. 12월19일 새로운 시대의 출발을 위해 대선승리의 선봉에 서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