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대결서 朴-安 지지율 격차 급격히 줄어安 개업효과 소멸..지지율 초박빙 상황 계속

  • 대권 판도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꼽히는 추석 민심 잡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부쩍 기세를 올렸다.

    출마 선언과 함께 기세를 올리며 양자 대결에서 박 후보를 멀찌감치 떨어뜨리려던 안 후보를 다시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44.7%를 얻으며 47.4%를 얻은 안 후보와 2.7%p 차이를 보였다.

    이는 10일 전인 지난 9월 21~22일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안 후보와 박 후보의 양자 대결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서 8.7%p를 보인 것에 비하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여러 차례 선거를 치러본 박 후보의 추석 민심 잡기 내공이 발휘된 것으로 보는 시각에 개업 효과로 불리는 안 후보의 출마선언에 따른 지지율 상승이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보는 분석도 나온다.

    다자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여전히 우세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다시 기운을 차리고 있다. 3자 대결 지지율은 박 후보 39.1%, 안 후보 29.4%, 문 후보 22.5% 순이었다.

    특히 야권 단일후보를 위한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를 대상으로 한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는 43.4%로 안 후보의 47%를 바짝 따라붙었다.

    10일 전 같은 조사에서 문 후보는 37.5%로 48.1%를 얻은 안 후보에게 10.6%p 뒤졌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