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수영선수 '마린보이' 박태환의 생애 첫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원민의 디지털싱글 '첫 눈'이 발매됐다.

    조원민은 지난 2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첫 디지털 싱글 '첫눈'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뮤직비디오 주인공 박태환도 현장을 찾아 조원민을 응원했다.

    이날 조원민은 "방송을 그만 둔지 4년 만에 무대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성대 결절을 겪었고 사랑하는 아내를 잃어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태환이 덕분에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 가수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줬다"며 힘든시절을 고백했다.

    박태환은 조원민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뮤직비디오에 노개런티로 우정출연을 자처했다고. 박태환은 지난 6일 경기도 양평의 한 스튜디오에서 주연배우로 '첫눈'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조원민은 '첫 눈'에 반해 1년 열애 끝에 결혼한 스튜디어스 출신 아내를 2009년 폐암으로 잃고 실의에 빠져있을 무렵 지인의 소개로 박태환을 만나게 됐다고.

    이날 박태환은 둘의 인연에 대해 묻자 "물론 연인사이는 아니다"라고 웃으며 "우연히 알게 됐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서로 큰 힘이 되어주는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친한 형이 어려움을 겪고 난 뒤 가수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라 '내가 (형을 위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하게 됐다"며 "뮤직비디오 출연 자체가 처음이라 어렵기도 했지만 뿌듯한 경험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조원민의 신곡 '첫 눈'은 사별한 아내를 생각하며 만들어진 곡이지만, 밝고 친근감 있는 서정적인 팝 스타일의 노래다.

    한편, 이날 박태환의 주연을 맡은 뮤직비디오 풀버전이 최초로 공개됐다.

    [사진 출처=C2K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