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림청이 솔잎혹파리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 산림청이 솔잎혹파리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추석을 사흘 앞두고 송편 솔잎 주의보가 발령됐다.

    26일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년간 산림병해충 방제를 위해 영남지역 2800ha의 소나무에 포스파미돈, 아바멕틴 등의 고독성 농약을 주사했다”고 밝혔다.

    솔잎혹파리, 솔껍질깍지벌레 등의 병충해 방제를 목적으로 사용한 포스파미돈과 아바멕틴 등이 워낙 독성을 지닌 데다 솔잎에 농약성분이 잔류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에 산림청이 당부의 말을 전한 것이다.

    만약 솔잎을 채취하고자 한다면, 산림병해충사업을 시행한 지역에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으므로 이를 주의 깊게 살피거나 관할 산림부서에 병해충방제여부를 확인한 후 채취해야 한다.

    또한 약제를 주사한 소나무는 지면에서 높이 50㎝ 이내에 주사 구멍이 뚫려있고 방제를 실시한 지역에는 현수막과 깃발 등 안내문이 게시돼 있기도 하니 부득이하게 솔잎을 채취해야 하는 이들은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송편 솔잎 주의보에 누리꾼들은 “아무 솔잎이나 따다 얹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죽을 뻔 했다”, “목숨이 걸린 만큼 한 귀로 듣고 흘릴 문제는 아닌 듯”, “벌써 먹고 죽은 사람 있는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