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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정형돈이 '개그콘서트 (이하 개콘)'에서 하차한 이유를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정형돈은 자신의 인생과 관련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이 KBS 2TV '개콘'에서 하차한 이유를 묻자 정형돈은 "코미디언의 삶이 길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며 "개콘을 하면서 1주일 내내 한 코너만 했다. '버라이어티에 가야 오래 살아 남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쇼 버라이어티로 가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브레인 서바이벌'에 출연했는데 6주만에 폐지됐다. 그때 한 분이 나타났다. 바로 이경규씨다"라며 대선배 이경규와의 인연을 밝혔다.

    이에 MC 이경규는 "그때 나를 안 만났으면 오늘 정형돈은 없다. '상상 원정대'를 만들었을 때 정형돈을 적극적으로 PD에게 추천했다"며 "'우리 프로그램에는 귀여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PD에게 추천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날 정형돈은 '무한도전'에 합류, '못 웃기는 개그맨'으로 낙인 찍힌 뒤 겪었던 슬럼프와 무한도전 하차를 결심했던 사연까지 솔직히 털어놔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형돈의 개콘 하차 이유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차하길 잘했네", "경규옹 의외다", "역시 도니도니~ 똑똑한 결정", "무한도전 하차 안해서 다행", "길도 하차하면 안돼는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1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출처=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