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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자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체조요정 손연재가 출연해 멤버들과 체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성팬들과 악플러들에 대해 일침하는 자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중 무한도전 멤버들은 손연재를 보고 흥분해 달려 들었고 이때 자막에는 '훌리건으로 변한 팬클럽'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훌리건이란 경기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광적인 축구 관중을 일컫는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제작진이 이같은 표현을 쓴 이유가, 앞서 발생한 '슈퍼 7 콘서트'사건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초 무한도전 멤버들은 MBC 노조 파업으로 프로그램이 6개월 간 결방되자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슈퍼 7 콘서트'를 기획했다.
그러나 공연 첫날이 무한도전 본 방송 시간과 겹치고 티켓 가격이 7~9만원대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고심 끝에 무한도전 제작진과, 공연을 기획한 리쌍컴퍼니 측은 '공연 취소'라는 쓰라린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특히 '리쌍컴퍼니'의 길과 개리는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각각 자신들의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입장을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따라서 22일 방송분에 등장한 의미심장한 자막은 일부 악플러들이 가한 (언어)폭력 때문에 길이 하차선언을 한 것을 염두에 두고 김태호PD가 일침을 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방송에선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밀린 길과 관련, '힙합 문어도 퇴출', '그래 마음껏 손가락질하고 비웃어' 처럼 악플러들에게 쓴소리를 가하는 듯한 자막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김태호PD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일들을 센스있게 자막으로 표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무한도전 자막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무슨 무한도전이 자선사업가야?", "비싸면 가지 말던가", "길 떠나지마요~", "길 하차하면 안돼요!", "역시 김태호 피디! 길 나가지 못하게 해줘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길과 개리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 중단 선언을 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출처=MBC 무한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