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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와 언론 간의 가교 역할을 최대한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의 새 공보단장으로 이정현 최고위원이 23일 임명됐다.
최근들어 '인혁당 사과' '안철수 불출마 종용' 등 공보라인이 논란의 중심으로 끌려들어가자 김병호 공보단장을 전격 경질하고 '복심'인 이 최고위원을 그 자리에 앉혔다. 그는 오랜기간 박근혜 후보의 '입'으로 불렸지만 공식 직함을 달고 활동하기는 지난 2007년 경선캠프 이후 5년 만이다.
이정현 신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워낙 중차대한 시기이고 제 능력을 많이 벗어나는 중책이다보니 많이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소통·서비스·현장 공보 3가지가 공보 업무를 하면서 줄곧 가진 소신"이라고 했다.
"기자들이 박근혜 후보의 발언과 행보의 의도와 의중을 궁금해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100% 전달하겠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이를 알리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 기자들이 궁금해하는 게 언론이 궁금해하는 것이고, 그것이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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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복심'으로 통해온 이정현 당 최고위원이 23일 공보단장에 임명되면서 12월 대선가도에서의 역할이 주목된다. 사진은 박 후보가 지난 2011년 10월 광주에서 열린 이정현 당시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야기 하는 모습. ⓒ 연합뉴스
그는 "공보단이 대선을 앞두고 국회 운영, 당 정책, 현안 등에 대한 대처 등을 연결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과 공보단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로부터도 답을 받아냈는데 당 대변인도 공보단에 소속된 일원으로서 이원체제가 아닌 단일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이 공보단장은 공보단이 대선선대위의 한 기구로, 먼저 출범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향후 공보위원 추가 인선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대선기획단이 작업을 해와 상당히 많이 진전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