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21개국 참가하는 PSI 운영위원회한․미․호․일 전력 참가 해상훈련도…PSI에 현재 101개국 참가
  • 오는 24일부터 서울과 부산 등에서 열리는 ‘PSI’ 관련 행사가 북한 등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국방부가 18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의 말이다. 

    "PSI는 UN안보리 결의에 따라 자발적으로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모인 국제체제다. 지금까지 몇 차례의 정선명령 및 수색이 있었지만 독일 등 다양한 나라 선적이었다. PSI는 특정 국가가 아니라 대량살상무기의 거래를 막는 활동이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PSI(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는 대량살상무기가 테러집단이나 ‘불량국가(Rogue States)’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2003년 11개국이 모여 만든 국제협력 체제다. 현재 회원국은 101개 나라다. 우리나라는 2009년 PSI에 가입한 데 이어 2010년에도 회의를 주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외교부와 국방부, 해경이 함께 주관한다.

    외교부는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PSI 운영전문가그룹(Operational Experts Group) 회의를 갖는다.

    국방부와 해경은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에서 해양차단훈련(Eastern Endeavor 12)을 연다. 이와 연계한 도상훈련(TTX. Table Top Exercise)은 26일 부산 해운대그랜드 호텔에서, 실제 해상훈련(LIVEX. Live Exercise)은 27일 부산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다.

    “우리 정부는 2010년 PSI 지역 워크샵과 해양차단훈련(Eastern Endeavor 10)을 개최한 바 있다.

    정부는 2009년 PSI 가입 이후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를 위한 범세계적 노력에 동참해 왔으며, 이번 운영전문가그룹(OEG) 회의와 해양차단훈련을 계기로 우리가 WMD 확산방지 활동에 지속적인 기여를 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PSI 운영전문가그룹(OEG) 회의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주도국 21개국으로 구성된 PSI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 성격으로 PSI 담당 정부 전문가 및 정책담당관들이 주로 참석해 향후 PSI 운영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 중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가 참여중이다.

    이번 PSI 해양차단훈련(Eastern Endeavor 12)은 기존 훈련과 같이 가상 시나리오를 상정해 각 나라의 대량살상무기 관련 기관끼리 또는 국가 간 협조과정을 점검하는 도상훈련(TTX), 함정·항공기 등 실제전력이 참가하는 해상훈련으로 나워 진행한다.

    올해 해양차단훈련에는 한국과 미국, 호주, 일본의 프리깃함, 초계함, P-3C 초계기, 각국의 의심선박 검색팀(특수부대) 7개 팀등이 참가해 부산 동남쪽 대마도 인근 공해상에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