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당선되기 전 리얼미터 조사결과.. 격차 더 벌어질수도다자대결선 여전히 '안철수'.. 출마선언이 관건
  • 야권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컨벤션 효과(전당대회 직후 일시적 지지율 상승)'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뒤쳐져 있던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 원장을 5%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야권 단일 후보 선호도 조사의 9월 둘째 주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41.9%, 안 원장의 지지율은 36.9%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문 후보는 일주일 전보다 4.5%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원장은 3.1%포인트 하락했다.

    "7월부터 시작한 야권단일화 양자대결 주간집계에서 처음으로 문 후보가 안 원장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16일 이전에 이뤄졌다) 문 후보가 16일 민주당 공식 후보로 확정된 만큼, 안 원장과의 격차는 소폭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얼미터

    그러나 다자대결 구도에서 여전히 안 원장이 문 후보를 앞서고 있다. 특히 안철수 원장은 이번 주내로 대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어서 재역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 박근혜 47.3% vs 안철수 45.0%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원장 간의 양자대결 주간집계는 박 후보가 0.7%포인트 상승한 47.3%를 기록했고, 안 원장은 0.6%포인트 하락한 45.0%의 지지율을 기록,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였다.

    ■ 박근혜 48.4% vs 문재인 41.7%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의 양자대결에선 박 후보가 2.0%포인트 하락한 48.4%, 문재인 후보는 1.4%포인트 상승한 41.7%로 나타나, 두 후보 간 격차는 6.7%p로 좁혀졌다.

    ■ 박근혜 41.0% vs 안철수 24.7% vs 문재인 19.2%

    대선 다자 대결에선 박근혜 후보가 지난주와 동일한 41.0%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안철수 원장으로 1.3%포인트 상승한 24.7%를 기록, 두 후보 간 격차는 16.3%포인트로 조금 좁혀졌다. 문재인 후보는 1.5%포인트 상승해 19.2%의 지지율을 얻어 3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0~14일까지 전국 유권자 3750명(남성 49%, 여성 51%:20대 18%, 30대 21%, 40대 23%, 50대 18%, 60대 이상 20%)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 1.6%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