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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 2012 전시ⓒ양호상기자
전통 및 현대 공예인 19인이 참여한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 2012’가 오는 13일부터 10월 7일까지 4주동안 소공동 롯데갤러리 12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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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옥_사이드케이블(왼쪽) 안유태_우산꽂이(오른쪽)ⓒ피당 제공
이번 전시는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 손혜원 크로스포인트 대표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한 전시다. 중요무형문화재 금박장 김덕환선생, 옻칠무형문화재 김상수, 손대현 선생 등 전통 작가들과 현대 공예 작가들이 전통소재,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현대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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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오기 콘솔서랍장 겸 화장대 김상수_옻칠ⓒ피당 제공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대진침대와 빈컬렉션, 하이핸드코리아와 크로스포인트가 콜라보레이션하여 만든 옻칠 침실가구들이다. 이 전시에서 대진침대는 최고급 나전과 옻칠로 만든 가구 브랜드 ‘VVL the room’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다양한 디자인의 사이드테이블, 우산꽂이, 시계 등 현대생활에 필요한 아이템들과 전통공예를 접목시킨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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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 2012’를 기획한 손혜원 대표ⓒ양호상 기자
전시를 기획한 손혜원 대표는 "현대적 아이템에 전통 방식을 덧붙였다"며 이번 작품의 특색을 설명했다.
“19세기에 비해 절대 부끄럽지 않은 21세기 공예를 후손에게 물려줄 필요가 있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 생활에 필요한 아이템에 전통 방식을 접목시킨 작품들을 많이 전시했다.”
손 대표는 공예품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예술작품이라기보다 공예는 '생활'이다."
"공은 기술이고 예는 예술이다."
"지금 생활에 꼭 필요한 공예품, 아주 잘 만든 생활용품이라 할 수 있다. 세월이 지날 수록 가치가 더 높아지는 것이 공예품이다."
아주 예술적으로 만든 생활용품을 공예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말은 공산품이 될 것이다. 사용하면서 소멸하는 것이다. TV나 가전제품 쓰고 버리게 되지만 공예품은 사용할 수록 가치가 더 높아진다.
손 대표는 과거에 머무는 게 아닌, 미래지향적 공예품을 전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00년 전 소반이나 도자기를 현대에 좋아하는데 세월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해진다. 이번에 내가 하고 싶었던 전시는 21세기 공예품이다. 19세기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21세기의 공예품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