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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내린 폭우로 피해를 본 북한 평안남도 개천시의 주민들이 철길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12.8.9 ⓒ 연합뉴스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의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10일 통보해 왔다. 우리 정부가 제의한지 7일 만이다.
북측은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 명의로 우리 대한적십자 총재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왔다. 정부는 세부 협의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북측과 추가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
"북측이 오늘 오전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수해지원을 받겠다면서 지원 품목과 수량을 알려달라고 통보해왔다."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한 문서교환 등의 방식으로 북측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통일부 당국자대북 수해지원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와 천안함·연평도 사건·금강산 관광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후속 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급을 요구하는 사안인만큼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왔으면 좋겠다."
-류우익 통일부장관, 10일 오전 간부회의에서정부는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북한은 사망 223명, 실종ㆍ부상 594명, 농경지 피해 12만 정보, 살림집 파괴ㆍ침수 5만 6천여 세대, 건물 파괴ㆍ침수 2천400여동, 이재민 23만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적십자 회의에서 올해 수해 상황을 집중 설명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고 <뉴스Y>가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열린) 동아시아 (지역 적십자) 회의에서 다른 사업은 얘기하지 않고, 이번 피해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176명 사망, 22만명 이재민 발생, 가옥 파괴 등을 솔직하게 얘기했다."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10일 인천공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