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글꼴의 현재와 디지털 글꼴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첫 전시! 나만의 글꼴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 마련세종이야기 상설 전시도 볼거리 다양 9월 4일(화)부터 10월 28일(일) 세종문화회관
  •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세종 탄신 615돌과 훈민정음 반포 566돌을 맞이해 9월 4일(화)부터 10월 28일(일)까지 세종대왕의 정신과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세종, 오늘의 한글 글꼴을 보다’ 전시회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폰트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개발한 한글 글자체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한글의 실용화를 위한 끝없는 노력의 결정체인 다양한 디지털 한글 글꼴과 디지털 글꼴 제작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아름답고도 다양한 한글 글꼴의 모양과 그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오늘의 한글 글꼴', '다양한 글꼴', '영상 공간',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먼저 '오늘의 한글 글꼴'에서는 1980년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글꼴의 소개와 변천사를 함께 전시한다.

    '다양한 글꼴'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옛 문헌의 한글 글꼴을 현대적 관점에서 발굴ㆍ복원한 ‘옛 활자 복원 글꼴’과 출력시 잉크를 아낄 수 있는 ‘에코 폰트’, 손글씨를 디지털화하고 캐릭터의 특징을 한글 글꼴에 담은 ‘스타ㆍ캐릭터 폰트’, 기업의 정체성을 글꼴에 담은 ‘전용 서체’, 북한에서 개발한 ‘북한 글꼴’ 과 함께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개발 글꼴’을 전시한다.

    '영상 공간'에서는 디지털 글꼴의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영상이 소개되며, '체험 공간'에서는 ‘디지털 한글 폰트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 북한서체ⓒ세종문화회관제공
    ▲ 북한서체ⓒ세종문화회관제공

    특히 이번 전시는 한글 글꼴의 현재와 디지털 글꼴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첫 시도로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고, 디지털 글꼴의 제작 과정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교육과 정보의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 ▲ 에코폰트ⓒ세종문화회관제공
    ▲ 에코폰트ⓒ세종문화회관제공

    이번 전시에서는 나만의 글꼴을 실제로 제작해 볼 수 있는 ‘디지털 한글 글꼴 제작 체험’이 진행된다. 글꼴을 제작하기 위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제작한 후, 그 글꼴을 이메일로 내려 받으면 언제든 PC에서 사용가능하다.  

    한글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 이외에도 세종이야기 전시관에는 볼거리가 다양하다. 세종의 대표업적인 한글 창제, 과학적 업적, 군사 정책, 음악적 업적에 대해, 유물과 영상자료를 통해 쉽게 소개한다. 이 외에도 신기전, 편종, 편경, 어좌 등 당시 유물을 관람할 수 있고, 디지털 탁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상설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붓글씨로 한글 이름쓰기’(연간 진행), ‘한글 부채 만들기’(~9.23까지), ‘세종대왕 그리기’(9.25~12.30) 등이 있다. 문의 02)399-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