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러운 우유’ 이미지를 가진 배우 송중기가 복수심에 불타는 ‘차칸남자’로 변신했다.

    그를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였다.

    5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중기는 “굳이 이미지를 바꾸려 한다면 현재 이미지가 광고는 더 잘 들어올 테니 안 바꾸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지에 연연하는 연기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욕심은 전혀 없어요. 솔직히 이런 역할은 나이 먹어도 할 수 있잖아요. 시나리오와 이희경 작가님이 너무 맘에 들었을 뿐이죠. 앞으로도 이미지를 위해 작품을 고른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활동하려 합니다.”

    ‘각시탈’ 마지막회 이후 후속으로 방송되는 드라마 ‘차칸남자’는 애인 재희(박시연 분)를 지키려 옥살이까지 자처하지만 결국 배신을 당하고 마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요새 보기 드문 정통 멜로다. 사랑, 배신, 복수에 기억상실까지 통속극 단골 메뉴는 모두 등장할 예정이다.

    송중기는 극중 주인공 마루를 맡아 복수와 그에 맞물린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